“홈 경기 같아 당황해” 손흥민도 놀랐다!’ 2만6500석 가득 메운 ‘붉은 물결’…”팬들 열정·사랑 덕에 좋은 경기” [현장인터뷰]

“홈 경기 같아 당황해” 손흥민도 놀랐다!’ 2만6500석 가득 메운 ‘붉은 물결’…”팬들 열정·사랑 덕에 좋은 경기”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뉴저지,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원정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미국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와 63분을 뛰는 동안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3-4-3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침투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반 43분 도움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쳐낸 공을 이동경(김천상무)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홍명보호는 후반 45분 동안 미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미국 원정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활약한 것에 대해 “잘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공격 지역에서는 어느 포지션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선수들이 전체적인 기량을 잘 보여줘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원정 팬들을 보고 크게 놀랐다.

이날 2만 65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관중 대부분이 한국 팬들이라 마치 한국의 홈 경기인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흥민도 “원정에 나와서 이렇게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라며 “너무 홈 경기 같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심지어 감독님과도 얘기하면서 한국인 줄 알았다고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팬분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 함께한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선 “특별한 이야기는 안 해 주셨다. 우리는 항상 오랜만에 만나도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떻게 살아왔고, 못 본 시간 동안 어떻게 지냈고, 가족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이런 안부만 물어도 엄청나게 특별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좋은 경기력을 보인 비결에 대해 손흥민은 “난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고, 그렇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경기로 모든 선수들이 다 좋은 활약을 해서 그거에 더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동료들의 활약상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나고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래간만에 한국다운 경기를 했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손흥민도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라커롬에서도 해 주셨는데 선수들 마음에 분명히 와 닿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홍 감독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난 경기 전부터 선수들한테 결과를 신경 쓰지 말고 우리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들을 다 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선수들이 오늘 그런 플레이를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을 잘 받아들이면 엄청나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에서 오늘 경기에서 나온 좋았던 모습들을 계속해서 더 좋게 발전하려고 한다면 더 한국다운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저지 권동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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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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