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피자가게 살인사건’… 경찰, 피의자 퇴원 후 체포 예정

일명 ‘피자가게 살인사건’… 경찰, 피의자 퇴원 후 체포 예정

사진 =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나 3명이 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살인 혐의로 체포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A씨는 현재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퇴원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약 2년간 관악구 조원동에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운영해온 A씨는 지난 3일 본사 직원 B(49)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60)씨와 D(32)씨 등 3명을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크게 다쳤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가게 인테리어 문제를 두고 피해자들과 지속적인 갈등을 겪어왔으며, 이날도 같은 이유로 말다툼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중상으로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은 본사 직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2021년 10월 직영점 오픈 후 가맹사업을 한 이래 어떤 점주에게도 리뉴얼을 강요한 적 없다”며 “이번 사건은 인테리어 업체와 (A씨 사이의) 유무상 수리에 대한 갈등이었다”고 밝혔다.

본사에 따르면, A씨는 가게 내 타일 파손에 대해 인테리어 업체에 수리를 요구했고, 업체는 개점 후 2년 가까이 지나 보증기간이 만료되었으므로 유상 수리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경찰은 사업상 갈등이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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