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민적 수모·굴욕…외교장관 당장 방미해 해결해야”

국힘 “국민적 수모·굴욕…외교장관 당장 방미해 해결해야”

안철수 “페이스메이커 아닌 트러블메이커”…주진우 “글로벌 호구 외교”

양손과 다리에 체인 묶는 단속요원들

(서울=연합뉴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2025.9.6 [ICE 홈페이지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검토’가 아닌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만에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체포돼 열악한 수용 시설에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수갑을 차고 버스에 태워져 이송되는 모습은 국민적 수모이자 참담한 굴욕”이라며 “700조원의 선물 보따리를 안기고도 공동성명 하나 얻지 못한 외교의 결과가 이번 대규모 단속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는 국민을 범법자로 내몰고 기업에 불안과 수모를 안겼다”며 “외교부 장관은 필요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워싱턴을 찾아가 미 행정부를 상대로 강력히 항의하고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은 SNS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던 ‘페이스메이커’가 되지 못했다. ‘트러블메이커’가 됐을 뿐”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당장 미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사태 해결에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대미 투자 700조원, 미국 무기 사기 위한 국방비 증액, 농산물 수입 늘리는 방역 편의, 그러고도 역대급 체포 규모. 글로벌 호구 외교 인증”이라고 했다.

미 이민 당국은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chic@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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