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연승을 질주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고명준의 반등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SSG는 64승(4무 58패)째를 수확해 3위 자리를 지켰다.
SSG 타선이 홈런 4방을 몰아치면서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중심에는 고명준이 있었다. 고명준은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기 시작 직후 16경기에서 타율 0.151(53타수 8안타)에 그쳐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21일 복귀한 고명준은 재정비를 거친 후 달라진 모습을 자랑 중이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며 ‘거포’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시즌 개막부터 고명준에게 주전 1루수 기회를 꾸준히 줬던 이 감독은 경기 후 “고명준이 최근 7경기에서 홈런 5개를 때려냈는데, 시즌 전 기대했던 모습”이라며 “지금의 절실함을 계속 가져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SG는 2회 류효승이 선제 투런포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5회에는 고명준 뿐 아니라 최정도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 감독은 “류효승의 투런포로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고명준의 멀티 홈런과 최정이 솔로포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강조했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타선 지원 속에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8탈삼진 3사사구 5실점(2자책점)하고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노경은(1⅓이닝), 김민(⅔이닝), 이로운(⅓이닝), 조병현(1이닝) 등 철벽 불펜진이 차례로 등판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 감독은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했고, 2점차 박빙 상황에서 믿었던 필승조들이 모두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중요한 상황에 집중하고 뭉치는 모습이 보인다. 남은 경기도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