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주토피아”…中 인플루언서가 만든 ‘고양이 지하철’ 화제

“현실판 주토피아”…中 인플루언서가 만든 ‘고양이 지하철’ 화제

사진 = 뉴시스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4개월 동안 수작업으로 제작한 ‘고양이 지하철’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DIY 크리에이터 싱즈레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양이 지하철역’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싱즈레이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2마리를 위해 ‘고양이 지하철역’을 만들었다. 미니어처지만 실제 지하철역처럼 플랫폼과 안전문,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까지 갖췄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미니 열차가 선로를 달리다 플랫폼에 정차하고, 고양이들이 탑승과 하차하는 장면이 담겼다. 객차 내부는 밝고 넓게 설계돼 고양이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으며 앉을 수 있는 작은 좌석과 난간도 마련돼 있다.

역 이름 또한 ‘캣 타운'(Cat Town), ‘캣닢 힐'(Catnip Hill), ‘문워처 테라스'(Moonwatcher Terrace)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겼다.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했지만, 싱즈레이는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며 모든 작업이 손수 이뤄졌음을 증명했다.

싱즈레이는 “열차와 플랫폼 문을 동기화하는 것부터 에스컬레이터를 원활하게 운행하는 것까지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냥 부딪혀서 해결했다”며 “제 결심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고,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공개 며칠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역의 디테일이 정말 놀랍다” “AI가 만든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싱과 고양이들이 객차 안에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진짜라는 걸 알았다”, “현실판 주토피아를 만들어 냈다. 또 어떤 작품을 만들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싱즈레이는 중국 SNS 플랫폼에서 12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로, 앞서 반려동물을 위한 미니 주택, 은행, 차고 등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