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쿠마일 난지아니가 영화 ‘이터널스’를 향해 쏟아졌던 비판들에 대해 말했다.
쿠마일 난지아니는 최근 팟캐스트 ‘워킹 잇 아웃(Working It Out)’에 출연, 2021년 개봉했던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대해 이야기를나눴다.
이날 쿠마일 난지아니는 “‘이터널스’ 촬영에 앞서 총 6편의 마블 영화에 출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라고 운을 뗀 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이터널스’가 앞으로 더 많은 수의 마블 작품에 출연할 연결 다리 역할을 할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쿠마일 난지아니는 “하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하자 수많은 악평이 잇따랐고, 흥행 면에서도 처참했다. 이런 결과들은 날 완전히 무너트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별개의 치료를 받아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하면 난 ‘이터널스’가 앞으로 내 10년의 커리어를 책임질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 6편의 영화는 물론, 비디오 게임과 테마파크 놀이기구 관련 서류에 사인도 했다. 그래서 ‘앞으로 매년 마블 영화를 찍고, 틈틈이 내가 원하는 작은 작업들을 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난 여전히 그 영화를 사랑한다. 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쿠마일 난지아니는 앞서 지난해 2월 출연한 팟캐스트 ‘인사이드 오브 유’에서도 “‘이터널스’는 내게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촬영하면서도 정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확신했다. 돌풍을 일으킬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개봉을 해보니 반응은 좋지 않았고, 이 경험은 내게 무척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 문제는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쳤고, 개봉한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터널스’는 안젤리나 졸리와 마동석의 출연, 그리고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느린 전개 속도와 너무 많은 캐릭터 탓에 비판을 받았다. 이 여파로 총 2억 달러가 쓰인 ‘이터널스’는 전 세계적으로 4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이터널스’의 손익분기점은 약 4억5,000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