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리오넬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7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이겼다.
메시는 선발 출전하여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9분과 후반 35분 멀티골을 넣었다. 메시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68/76), 기회 창출 4회, 유효 슈팅 4회, 드리블 성공률 27%(3/11), 파이널 써드 패스 10회, 롱패스 성공률 88%(7/8) 등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였다. 남미 지역 예선 18라운드가 남아있으나 이는 에콰도르에서 열린다. 남미 지역을 끝마치면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경기가 종료된 후 메시는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이 경기장에서 많은 걸 경험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우리 국민들과 함께 뛰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매 경기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건 내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라며 홈 고별전을 치를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대해 전에 말했던 것처럼, 다시는 뛰지 않을 것 같다. 내 나이 때문에 그렇다. 매일매일 기분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 한다. 두고 봐야 한다. 월드컵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시즌을 마무리하면 프리시즌이 다가오고 6개월이 남았다. 내 상태가 어떨지 두고 봐야한다. 이번 MLS 시즌을 잘 마무리하길 바라며 그 후에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서 입지를 다져왔던 메시는 유일하게 월드컵 트로피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결국에는 우승하면서 한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