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적 편익도 121억원 발생…최우수 기관 표창 받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진해신항 등 항만 건설사업을 하면서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를 사용해 25억원 상당의 공사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BPA는 부산항 진해신항 1-1단계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건설공사 현장에서 순환골재 28만㎥를 사용해 천연골재 대비 25억원의 공사비 예산을 아꼈다고 6일 밝혔다.
또 순환골재 활용으로 건설 현장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121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편익과 환경적 편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술융합연구원 기준에 따르면 건설 폐기물을 물리적 또는 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품질 기준에 맞게 재가공한 순환골재를 사용할 경우 t당 1만3천308원의 경제적 편익과 t당 1만3천816원의 환경적 편익이 발생한다.
BPA는 순환골재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진해신항 1-1단계 축조공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항만구조물(케이슨) 속 채움재를 천연골재 대신 순환골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입찰안내서에 반영하기도 했다.
앞서 2022년에는 건설 현장 내 순환골재와 순환 아스콘을 활용하는 등 순환골재 관련 기술개발과 특허 출원, 활용 매뉴얼 수립 등 자원 순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만공사의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주최 순환골재 활용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기관 표창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건설 현장에서 순환골재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항만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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