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왜 이런 친구를 사위나? 졌다고 상대팀에 침 ‘퉤~’…6경기 출장 정지→’핵이빨’ 옛날 버릇 못 버렸네

메시, 왜 이런 친구를 사위나? 졌다고 상대팀에 침 ‘퉤~’…6경기 출장 정지→’핵이빨’ 옛날 버릇 못 버렸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잦은 기행으로 도마에 올랐던 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상대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어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는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이후 시애틀 사운더스의 한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행위로 인해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수아레즈는 경기가 끝난 뒤 시애틀의 수비수 오베드 바르가스의 목덜미를 잡았는데, 수아레즈의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가스의 턱을 가격해 양팀 선수들간의 싸움으로 번졌다. 분노가 식지 않은 수아레즈는 시애틀의 보안 책임자인 진 라미레즈와 언쟁을 벌이다 동료에게 제지당하자 라미레즈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즈는 사건이 터지고 나흘 만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미 그에 대한 여론은 바닥을 친 상태였다.

수아레즈는 “경기 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어떠한 이유도 내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나는 잘못을 저질렀고,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했다.

또 “시애틀 사운더스의 우승을 축하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일”이라면서 “가족과 구단, 그리고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내 실수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아레즈의 소속팀 마이애미 역시 “리그스컵 결승전이 끝난 뒤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우리 스포츠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공개했으나, 이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힌 탓에 수아레즈는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리그스컵을 주관하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아레즈에게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BBC’에 따르면 리그스컵 징계위원회는 수아레즈의 징계가 내년 리그스컵에만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자체 판단에 따라 수아레즈의 징계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바르가스의 턱을 가격한 부스케츠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가, 마이애미에서 뛰는 토마스 아빌레스에게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부과됐다. 시애틀의 코칭 스태프인 스티븐 렌하트도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인 수아레즈는 어느덧 40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옛날 버릇을 고치지 못한 듯하다.

그는 리버풀 시절 첼시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깨물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징계를 받았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BBC’ 역시 수아레즈가 2010년대에 일으켰던 일련의 사건들을 되짚으며 “수아레즈가 논란에 휘말리는 것은 낯설지 않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건들에 관여됐다. 그는 2011년 리버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혐의가 인정돼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아약스, 리버풀, 우루과이에서 뛰는 동안 상대를 물어뜯는 행위로 3차례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수아레스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세계축구사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둘은 2010년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와 ‘MSN 라인’을 구축해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코파델레이를 싹쓸이하고 트레블(3관왕)’을 일궈냈다.

메시는 이후에도 수아레스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둘은 가족끼리도 자주 만나는 사이다. 수아레스가 2022년 우루과이 명문 나시오날로 돌아올 때 메시가 자신의 개인 전용기를 내주기도 했다.

지금 수아레스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것도 메시와의 인연이 바탕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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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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