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
‘싼 게 비지떡’이라고? K-뷰티는 예외다. 착한 가격과 탁월한 실력을 갖춘, 가성비 최강 아이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Tfit 커버 업 프로 컨실러, 01 뉴트럴 ‘삼색 컨실러’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커버력을 입증한 틱톡 영상이 무려 10억 뷰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제형 덕분에 건조한 눈 밑에도 사용하기 좋고, 붉은 기 커버에도 뛰어나다는 평. 탁월한 지속력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컬러가 다양해 하이라이터나 셰이딩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Comma, Nine 모공 나비존 석고 블랙헤드 코팩 ‘블랙헤드와 나비존 피지가 고민이지만, 자극적인 코팩은 싫다’ ‘집에서 모델링 팩을 할 만큼 부지런하지 않다’ ‘여기저기 묻고 씻기 번거로운 클레이 마스크는 별로!’ 에디터와 같은 타입이라면 분명 이 제품에 만족할 것. 시트 타입 클레이 마스크로, 20분만 붙였다 떼어내면 이보다 간편할 수 없다. 블랙헤드를 강하게 뽑아내는 코팩만큼 피지가 완벽히 제거되지는 않지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피부가 한결 매끄럽고 깨끗해진다. 나비존까지 커버하는 큰 사이즈도 매력적. Ma:nyo 퓨어&딥 클렌징 폼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클렌징 오일에 가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숨은 실력자. 소량만으로도 쫀쫀한 거품이 만들어져 노폐물을 산뜻하게 제거한다. 그렇다고 피부가 땅기거나 자극적이진 않다. 〈바자〉가 LA에서 진행한 ‘K-뷰티 드롭’ 팝업 스토어에서도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제품. Etude 포근 픽싱 틴트, #03 이게사랑이아님뭔데 쇼핑 요정인 뷰티 에디터 박경미에게 ‘1만원대 추천템’을 묻자 책상 위에서 바로 집어 온 진짜 애정템. 그저 포차코가 새겨진 패키지가 귀여워 구매했을 뿐인데(그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입), 그 실력에 반해 요즘은 이 제품만 바른단다. “‘겉보속촉’의 정석으로 각질이 잘 생기는 입술에도 건조하지 않아요. 특히 딥 로즈 톤의 #03 컬러는 은근한 색감 덕분에 어떤 메이크업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죠.”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Too Cool For School 플레르 틴트, #6 레이지 엔하이픈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화보 장인’으로 불리는 오가영의 비밀 병기. 워터 타입 틴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지속력 덕분에 화보 촬영 중 반드시 한 번은 꺼내게 된다고 말한다. “착색력이 매우 뛰어나요. 시간이 지나도 맑고 깨끗하게 유지되는 컬러 밸런스도 좋고요.” N통째 쓰고 있다는 리뷰가 많은,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이다. B. By Banila 로맨틱 블러쉬 립 앤 치크, 20 모카베어 인플루언서들의 애정템으로 자주 포착된다. 요즘엔 한 가지 제품으로 눈, 코, 볼, 입술까지 색을 입히는 게 하나의 밈처럼 유행하는데,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멀티 유즈 아이템이다. 사이즈가 작아 들고 다니기 편하고, 거울 없이도 슥슥 그리거나 톡톡 두드리듯 터치하면 원하는 부위에 손쉽게 생기를 더해준다. Illiyoon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아토피가 있거나 초민감 피부인 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스테디셀러. 풍부한 보습력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흡수되며 끈적이지 않아 손이 자주 가는 제품이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와 진정 케어에 효과적인 마데카소사이드를 주요 성분으로 하며,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포뮬러를 갖췄다. 뷰티 어워즈 21관왕, 올리브영 4년 연속 1위, 30초에 1개씩 판매되는 기록까지, 그 실력은 이미 수치로 증명됐다. Nonoer 오버 듀 립 펜슬, 008 타프타 피치 더스트 오버립 열풍이 식을 줄 모르며, 젠지들의 파우치 필수품이 된 립 펜슬. 하지만 막상 내가 그려보면 영 어색하다고? ‘오버 듀 립 펜슬’은 입술 톤과 어우러지는 색감, 부드럽게 그려지는 크리미한 제형, 도톰한 펜 두께 덕분에 입술과 융화되는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뛰어난 지속력으로 금세 사라질 일이 없다는 후기가 많다. 치크로도 사용 가능!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Skin U 앰플 바디 미스트 윤은혜의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브랜드, 스킨유. 그는 ‘이노센트 딥 머스크 스크럽’을 소개했으나 이 미스트 역시 높은 평점을 자랑한다. PHA 성분이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PDRN과 피토 유사 콜라겐이 피부를 유연하게 가꾼다. 분사력이 뛰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등까지도 손쉽게 케어할 수 있다. 중성적인 머스크 향을 선호한다면 만족할 만하다. Tocobo 글래스 틴티드 립밤, 탠저린 레드 뷰티 에디터로서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물하다 보면, 유독 좋은 반응으로 돌아오는 것들이 있다. 토코보 틴티드 립밤이 바로 그랬다. 은은한 컬러감에 건강해 보이는 광택, 오일 보습막이 오래도록 촉촉함을 유지해 특히 입술이 쉽게 건조해지는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공통된 의견. 선물로 받은 뒤 다 쓰고, ‘내돈내산’ 했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Torriden 솔리드인 세라마이드 립 에센스 ‘1만원대 꿀템’을 소개하는 기사의 출발점이 된 주인공. 한국 브랜드에는 착한 가격에 실력까지 갖춘 제품이 많다는 대화를 나누던 중, 강력 추천받았다. 세럼 맛집으로만 알았던 토리든이 립밤까지 잘한다니! “인생 립 에센스” “엄청난 보습력” “각질 케어 최강자” 같은 칭찬 릴레이는 물론 각종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1위를 거머쥔 입술 보습의 고수다. Skin & Lab 베리어덤 링거 앰플 각질층 12층까지 보습 개선, 100시간 속보습 지속, 거친 피붓결 개선 테스트를 완료한 일명 #물보라 앰플. 물처럼 가벼운 제형이 빠르게 스며들어 무겁지 않고, 메이크업을 방해하지 않는다. 속건조를 잡는 데 뛰어난 만큼 수분 부족형 민감 피부나 지성 피부에 추천한다. 독일 더마 테스트의 피부 인체 적용(자극) 시험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받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Mixsoon 두유 패드 써본 사람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쏟아내는 제품. ‘두유 세럼’이 탄생하게 된 비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두유 패드의 에센스가 워낙 많다 보니 남은 에센스를 모아서 바르는 방법이 입소문을 타다가 결국 두유 세럼이 탄생하게 되었다. 오래 올려두어도 마르지 않고 각질층을 불리며 피부 깊숙한 곳까지 보습감을 전달한다. 숨 쉬는 다공성 패드라 오래 붙이고 있어도 피부에 열을 가두지 않는다.(일반 시트 마스크의 권장 시간이 짧은 이유 중 하나는 열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파우치 안에는 이마와 양 볼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패드가 3매씩 들었다. Skin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스킨1004의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을 정말 사랑하는데 아쉽게도 딱 2만원이라 입소문 자자한 센텔라 앰플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지만, 해외에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화잘먹’ 베이스 프렙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피부가 점차 건강해지며 민감함이나 트러블이 완화되었다는 생생한 사용담이 이어진다. Simplyo 비오틴 탈모케어 앰플 헤어 아티스트 조미연이 애용하는 제품. 고함량 비오틴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열을 낮춰 건강한 모발 환경을 만든다. 젖은 두피와 마른 상태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조미연은 젖은 상태에서 도포한 뒤 드라이한다. “오랫동안 사용했지만 특별한 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어요.” So Natural 스타일 업 헤어 픽스 카라 앞머리에도 컬 크림을 바르자니 쉽게 기름지고, 아무것도 안 바르자니 ‘돼지털 잔머리’가 거슬려 고민하던 중 만난 제품. 모류 교정 펌도 소용없던 휘어진 머리를 고정하는 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 벌써 3통째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