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와 과학의 만남…대한당구연맹 ‘찾아가는 사이언스빌’ 첫발

당구와 과학의 만남…대한당구연맹 ‘찾아가는 사이언스빌’ 첫발

과학과 당구를 접목한 ‘찾아가는 사이언스빌’

[대한당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한당구연맹(KBF)이 주최한 ‘2025 KBF 아이리그(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이 지난 4일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올해 첫 행사를 열었다.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은 당구와 과학·물리·수학 등 교과 과정을 연계해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과학 기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전문가 특강과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독일 핵물리연구소 출신인 박우진 박사의 강연이 관심을 끌었다.

박 박사는 “스포츠 속에도 과학적 원리가 살아 숨 쉰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당구공의 움직임에 숨겨진 물리 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공의 궤적, 회전, 충돌 각도 등이 정밀한 과학적 계산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문적 원리와 스포츠 전략의 접점을 흥미롭게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광주전자공고 김태한 학생은 “당구를 잘 몰랐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 물리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게 돼 신기했다”면서 “아직 실력은 부족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i-리그에도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올해 첫 ‘찾아가는 사이언스빌’ 행사를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 전국 각지의 학교를 방문해 더 많은 학생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광주에서 시작한 ‘2025 KBF i-LEAGUE 찾아가는 사이언스빌’은 연내 전국 주요 지역 학교를 순회하며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4bun@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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