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손흥민 사랑은 여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표팀 감독 포체티노는 “서로를 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회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한다.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 홋스퍼에 있는 동안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다시 만나게 되는 소감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했을 때 당시 사령탑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도왔고 손흥민은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첫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패배하는 등 우승 트로피는 없었으나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인연은 그 어떤 인연보다 각별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어서 “난 항상 그를 추적했다. 사우샘프턴에 있을 때도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었다. 그런데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갔다. 이후 우리는 다시 손흥민을 설득하여 토트넘에 합류하게 만들었다. 이제 손흥민은 전설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면서도 놀라운 사람이기도 하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손흥민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손흥민이 MLS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확실히 경기력 발전에 도움이 될 거다. 팀 동료들뿐만 아니라 맞붙게 되는 상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거다”라면서 “MLS 수준이 높은 이유는 최고의 선수가 여기 있기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가 여기 있다. 세계 최고라고 할 수는 없으나 다른 리그와 견줄 만하다. 이제 손흥민의 합류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