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유영찬(28)이 포부를 전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번 승리로 10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롯데는 10연패에 빠졌다.
이날 LG 마무리 유영찬이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영찬은 8회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이닝 그 이상을 책임지는 이른바 ‘4아웃 세이브’였다.
유영찬은 지난해 26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로 안착했다. 하지만 11월 프리미어12 출전 후 오른쪽 팔꿈치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아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6월 복귀한 유영찬은 2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로 LG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경기 후 유영찬은 “작년과 올해 마음가짐은 똑같다. 마무리 투수로서 최대한 팀의 승리를 지키려고 노력할 뿐이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8월 무실점 비결에 대해서는 “비결은 따로 없다. 똑같이 마운드에 올라서 잘 던지자, 내가 던지려는 곳에 정확하게만 던지자는 생각으로 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영찬은 9회말 2사 상황에서 체크 스윙 판독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유영찬은 상대 타자 손호영을 삼진처리했는데, 19일부터 도입된 체크 스윙 판독으로 롯데가 신청했고 노스윙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유영찬은 그 때문에 손호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을 3루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에 대해 “긴장되진 않았고, 이후 그냥 내 공을 던졌다. 스윙이면 경기가 끝나는 거지만 노 스윙이라 다음 공을 던져야 했기 때문에 그냥 다음 구종을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유영찬은 “”늦게 온 만큼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시즌을 처음부터 치른 선수들보다는 내가 더 해야한다는 마음이다. 팀이 위기면 나가야 한다.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언제든 나설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대로만 가면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고, 유영찬이 우승을 매조짓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 하지만 유영찬은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박)해민이 형이 등수보다는 할 것에 집중하면 성적이 따라온다고 해서 정말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방심을 경계하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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