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쫓는 투지 펼쳤지만, 이창진 왼쪽 발목 인대 손상→2주 후 재검진…KIA 부상자 또 발생

홈런 쫓는 투지 펼쳤지만, 이창진 왼쪽 발목 인대 손상→2주 후 재검진…KIA 부상자 또 발생

KIA 이창진은 19일 광주 키움전에서 9회초 수비 도중 왼쪽 정강이를 다쳤다. 그는 20일 병원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병원 재검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이창진(34)의 부상으로 울상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20일 “이창진은 왼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2주 후 병원 재검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부상 정도를 밝혔다.

이창진은 전날(1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KIA가 12-8로 리드했던 9회초 2사 후 송성문의 좌월 솔로포를 쫓다 그라운드와 워닝트랙의 경계에서 넘어졌다.

KIA 이창진은 19일 광주 키움전에서 9회초 수비 도중 왼쪽 정강이를 다쳤다. 그는 20일 병원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병원 재검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창진은 쓰러진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외야로 나가 상태를 살폈지만, 그는 더는 뛸 수 없었다. 그라운드로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즉시 이동했다. 

그는 구단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진행했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병원 2곳에서 크로스 검진까지 끝냈다. 그러나 이탈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창진은 올해 37경기에서 타율 0.161(93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21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빼어난 선구안으로 출루율 0.295를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KIA 이창진은 19일 광주 키움전에서 9회초 수비 도중 왼쪽 정강이를 다쳤다. 그는 20일 병원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병원 재검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44)은 이창진의 이탈로 경기 중후반 대타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 하나를 잃게 됐다. 

빈자리는 김석환(26)이 채운다. 그는 올해 퓨처스(2군)리그 50경기에서 타율 0.349(172타수 60안타), 13홈런, 38타점, 1도루, OPS 1.095를 기록했다. 야수진에 부상자가 많았던 5~6월에 1군 콜업돼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IA 이창진은 19일 광주 키움전에서 9회초 수비 도중 왼쪽 정강이를 다쳤다. 그는 20일 병원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병원 재검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올해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투타에서 중심축을 잡아야 할 선수들이 대거 내년을 바라보게 됐다.

타석에서는 김도영(22)이 3월 개막 엔트리에서 다쳤던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시즌 아웃됐다. 선발과 불펜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던 곽도규(21)는 왼쪽 팔꿈치를 다쳐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윤영철(21)은 다음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토미존 수술에 나설 예정이다.

KIA 이창진(오른쪽)은 19일 광주 키움전에서 9회초 수비 도중 왼쪽 정강이를 다쳤다. 그는 20일 병원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병원 재검진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그나마 후반기 들어 베테랑 김선빈(36), 나성범(36)과 외야 백업 박정우(27)가 지난달 1군에 복귀하며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췄다. 하지만 이창진이 일정 기간 이탈할 예정이라 승부수를 걸어야 할 후반기 선수단 운영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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