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00마일’ 바티스타, 투수로는 끝? ‘큰 어깨 수술’

‘평균 100마일’ 바티스타, 투수로는 끝? ‘큰 어깨 수술’

펠릭스 바티스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평균 100마일의 공을 몸이 버텨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펠릭스 바티스타(30,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사실상 투수 사형 선고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바티스타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같은 날 전했다.

펠릭스 바티스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 관절와순 파열에 대한 수술. 단순한 어깨 수술이 아니다. 투수 생명을 끝낼 수도 있는 매우 민감한 부위다.

앞서 바티스타는 지난달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마지막으로 오른쪽 어깨 심각한 염증 증세로 이탈한 바 있다. 이후 한 달 만에 큰 수술을 받았다.

펠릭스 바티스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예상 재활 기간은 약 12개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얼마되지 않아 다시 장기 이탈하게 된 것.

어깨는 투수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은 부위. 팔꿈치에 비해 수술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회전근개와 관절와순은 선수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의 바티스타는 지난 2023년에 3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48 탈삼진 110개로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됐다. 마리아노 리베라상 수상.

펠릭스 바티스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바티스타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지난 4월에 복귀했다. 이후 바티스타는 이번 부상 전까지 1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바티스타는 이번 부상으로 다시는 예전과 같은 강속구를 던질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최고 103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는 바티스타 최고의 무기.

이는 즉 바티스타가 다시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투수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펠릭스 바티스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재활 기간은 12개월. 즉 바티스타는 2026시즌 막바지 혹은 2027시즌 개막전을 대비하게 될 전망. 현실적으로 2027시즌 개막전 복귀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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