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관광소비액 5천555억원…외국인이 약 31% 차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송파를 찾은 관광객이 총 6천649만9천483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통계가 제공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난 134만8천334명으로 송파구 인구(64만6천명)의 2배를 넘었다. 일평균으로는 7천449명이다.
외국인은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린 4월에 29만여명이 집중됐고, 내국인은 가정의 달인 5월에 1천21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 송파구 관광소비 총액은 약 5천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구는 전했다. 이 중 외국인 소비액은 1천720억원으로 31%를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전통적인 관광지를 벗어나 보다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이 흐름 속에 송파구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간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프로그램 다양화에 힘쓴 송파구의 노력도 관광객 증가의 배경이 된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실제 구는 최근 1년간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더 갤러리 호수’ 개관, 초대형 미디어아트 ‘더 스피어’와 ‘호수교 갤러리’ 조성 사업을 완료했고 호수벚꽃축제, 포켓몬 아트벌룬 전시 등을 진행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통계는 관광산업이 단순히 방문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송파구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축으로 성장한 사실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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