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6연승→6할 2위→4G 차, ‘두산 5강’ 이제 헛소리 아니다…”최고참부터 막내까지 한 마음” [대전 현장]

‘와’ 6연승→6할 2위→4G 차, ‘두산 5강’ 이제 헛소리 아니다…”최고참부터 막내까지 한 마음”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6연승과 함께 후반기 6할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5위 그룹과 4경기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제 두산과 5강, 가을야구란 단어를 언급하는 게 헛소리가 아니다. 

두산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13-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6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시즌 51승59패5무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후반기 승률 2위(15승10패2무·승률 0.600)로 LG 트윈스(22승5패·승률 0.815)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공동 5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와 격차는 어느새 4경기까지 좁혀졌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초와 3회초 각각 김민석과 박준순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양의지의 득점까지 추가했다.

두산은 6회초 김민석의 1타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2타점 적시 3루타, 그리고 오명진의 땅볼 타점과 안재석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더해 9-1로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두산은 6회말 3실점 뒤 7회말 채은성에게 3점 홈런을 맞아 9-7까지 쫓겼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양의지부터 시작해 안재석, 박준순의 세 타자 연속 적시타와 강승호의 땅볼 타점으로 13-7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2실점을 허용했지만, 승리에 큰 지장은 없었다. 

앞선 연승 기간 경기 후반 짜릿한 역전극을 보여준 두산은 이날 경기에선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 화력을 선보였다. 두산 방망이는 장단 16안타 13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완전히 초토화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난 6월 초 대행 선임 뒤 28승27패2무를 기록하면서 부임 이후 첫 승률 5할 돌파에 성공했다. 

조 대행은 경기 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이 결국 귀중한 승리로 이어졌다. 선발 투수 곽빈이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이후 위기가 거듭됐는데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이 상대 흐름을 잘 끊어냈다. 그 흐름이 다음 공격 빅 이닝으로 이어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캡틴’ 양의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오늘도 책임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타석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몫을 다한 강승호와 김민석도 칭찬한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도 “연승을 이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팀 전체적으로 선취점을 내줘도 금방 따라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최고참 (양)의지 선배님부터 막내 (박)준순이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들어 잘 맞은 타구도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웃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게 훨씬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시즌 초 성적이 안 좋을 때도 많은 팬분께서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함성에 언제나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선수단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팀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5위와 4경기 차까지 좁힌 이상 남은 시즌을 무의미하게 보낼 이유도 사라졌다. 주장 양의지도 “1%의 확률이라도 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두산이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곧 가을야구 경쟁권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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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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