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축구 대표팀 공격수 양현준이 교체로 출전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 마지막 관문에서 답답한 무승부에 그쳤다.
셀틱은 21일(한국 시각)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카이라트와 0-0으로 비겼다. 공식전 47경기 만에 무득점 경기다.
양현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중앙 공격수로 나서 연장전까지 56분간 활약했다. 그는 투입 직후 셀틱의 몇 안 되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제임스 포레스트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포레스트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셀틱은 4-3-3 대형을 바탕으로 75%에 달하는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실질적인 기회 창출에는 실패했다. 카이라트가 5개의 슈팅을 기록한 반면 셀틱은 3차례 슈팅에 그쳤고, 양 팀 모두 유효슈팅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 답답한 경기력에 실망한 홈 팬들은 “이사회 해임”을 외치며 구단 운영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과 임대는 잦았지만, 적극적인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불만의 핵심이다.
셀틱은 26일 오전 1시 45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오르탈리크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UCL 본선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