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태희가 육아 고충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김태희가 15년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외모서부터 육아 근황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와 2017년 결혼 후 같은 해 첫째 딸을, 2년 후인 2019년 둘째 딸을 낳은 김태희는 “그간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 나오기 전까지도 (육아) 전쟁이었다. 준비물이랑 숙제가 너무 많다. 뉴욕 갔다 오자 마자 준비물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지연된 거다. 그래서 남편한테 오늘 아침에 이거 사서 학교에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남편이 동묘에서 샀다더라”고 톱스타도 피할 수 없는 아이 뒷바라지 근황을 전했다.
‘어떤 엄마’냐는 질문에 그는 “소리를 안 치려고 노력한다. 내가 육아도 책으로 배우다 보니까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도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반복해서 이야기해 준다”라며 친정 엄마나 남편한테 인상 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다는 김태희는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로 첫딸을 낳았다. 저를 갈아 넣으면서 육아를 하는 스타일이라 힘들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힘들어서 둘째는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둘째가 생기면서 이어서 거의 5년을 (일을) 쉬게 됐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연기에 대한 마음이 더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육아 스트레스가 컸다. 감정적으로 되게 힘들 때 제가 엄마한테 너무 잘하지 못한 것 같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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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