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8강 청부사! 월드컵 원하는 이강인, 이적시장 막판 ‘빅클럽 저울질’…PSG 잔류? EPL행? 최종 선택 남았다

韓 축구 8강 청부사! 월드컵 원하는 이강인, 이적시장 막판 ‘빅클럽 저울질’…PSG 잔류? EPL행? 최종 선택 남았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름 이적시장이 딱 9일 남은 가운데, 이강인의 거취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자신의 선택지를 파악하길 원할 것이라며 여전히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에서 올 시즌 첫 2경기에 출전해 긍정적인 출전 시간을 보여 성공적인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선택지를 알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PSG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그는 0-2로 뒤진 후반 40분 추격 골을 터뜨렸고, 팀은 2-2 무승부를 만들어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PSG는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이어 18일 낭트와의 리그1 개막전에 선발로 출장해 60여 분간 활약해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보였다. 

매체는 “이강인이 슈퍼컵에서 활약한 이후 그의 미래가 안정되는 듯 보였다. PSG가 여름 이적시장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그와 작별하지 않는 것에 의문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그의 관계자도 구단의 결정을 고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이강인이 다시 자신의 미래를 돌아보는 과정에 들어섰다.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과 비전으로 이득을 얻길 원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으로 활용도와 기록에서 모두 두 개로 나누어진 시즌을 보냈다. 그는 2024-2025시즌 첫 37경기를 소화했지만, 클럽월드컵을 포함해 이어진 21경기에서 단 8경기만 뛰었다”라며 이강인이 지난 시즌 후반기에 완전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밀려났다고 했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 그를 신뢰하는 것을 멈췄고, 그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연장전 때 단 19분만 기회를 줬다.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하도록 한 활용이다”라며 “만약 선수가 아주 늦게 모든 자신의 선택지를 알 수 있기를 원한다면 그가 이적시장이 자기 주변에서 동요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과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여름 이적시장 내내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PSG는 어떻게든 이강인을 지키길 원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특히 아스널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아스널이 다가오는 몇 주간 이강인 영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아스널은 이강인에게 이적시장 마감일이 천천히 다가오면서 선수단 보강을 위해 연락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아스널은 지금까지 엄청난 이적시장을 보냈다.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노니 마두에케(첼시),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등 눈에 띄는 보강이 있었다. 하지만 더 쓸 돈이 남아있고 ‘게임체인저’인 이강인을 다음 2주 간 영입하기 위해 찾아볼 것”이라며 더 큰 투자를 예고했다. 

아스널은 위 선수들 외에 21일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인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129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하면서 더욱 큰 돈을 쏟고 있다. 

다른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아스널은 PSG에게 이적시장 2주를 남겨두고 화려한 스타를 빌리기 위해 직접 연락했다. 좋은 제안을 받을 수 있다면, 이강인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마틴 외데고르 등 공격진과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 관련 매체 ‘저스트 아스널’도 지난 17일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기 위해 직접 연락을 했다. 하지만 최우선 순위는 완전 이적보다 임대 이적으로 그를 데려오는 것”이라며 완전 이적은 이번 시장이 아닌 다음 시장으로 미루고자 하는 계획도 드러냈다. 

하지만 프랑스 쪽 생각은 이강인 잔류를 외치는 분위기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프랑스판은 “엔리케 감독이 적게 사용하는 이강인은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은 이미 큰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PSG가 상당히 높은 가치를 매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2000만 유로(약 324억원)의 이적료로 PSG로 합류한 이강인은 PSG의 핵심 선수로 절대 떠오르지 않았다. 몇몇 선발 경기에도 불구하고 엔리케는 그를 남은 시즌에 그리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황은 특히 아스널이 기술적이고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에서 뛸 수 있는 창의적인 선수를 찾고 있어서 이강인의 이적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전한 매체는 “문제는 PSG가 설정한 금액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PSG 인사이드 액투스 따르면, 구단은 이강인의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730억원)를 원하고 있다”며 PSG가 큰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적시장이 닫히는 9월 1일까지 이강인에게는 9일간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남았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부동의 주전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 앞두고 8강 진출을 약속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선 공격의 키플레이어 이강인의 살아 있는 경기 감각과 맹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5-2026시즌에 온전히 뛰지 못하는 것은 대표팀애게도 불리한 상황이다. 과연 이강인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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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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