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인 최대어’ 이가현, 전체 1순위로 ‘최윤아호’ 신한은행 품에 안겼다…40명 중 14명 프로행

‘WKBL 신인 최대어’ 이가현, 전체 1순위로 ‘최윤아호’ 신한은행 품에 안겼다…40명 중 14명 프로행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최대어’ 포워드 이가현(18·180cm)을 품에 안았다.

신한은행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수피아여고 이가현을 지명했다.

이가현은 슈팅과 돌파 모두에 강점을 지닌 공격형 선수로, 16세 이하(U-16), 18세 이하(U-18),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3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서는 평균 24.8득점으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달 열린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세계 9위를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이가현 선수는 큰 키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며 “윙스팬과 신장, 넓은 어깨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가현은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꿈같고, 아직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부산 BNK는 2순위 지명권으로 온양여고 가드 이원정을 선택했고, 청주 KB스타즈는 3순위로 사천시청 포워드 고리미를, 4순위 부천 하나은행은 청주여고 포워드 황윤서를 호명했다. 이어 5순위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이 숙명여고 센터 양혜은을, 6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삼천포여고 포워드 최예원을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온양여고 포워드 황현정을 첫 번째로 뽑았고, 삼성생명이 2순위로 선일여고 포워드 한지민을, BNK가 3순위로 단국대 포워드 박지수를 지명했다.

4·5순위에서는 법성고 동창인 센터 김민경과 가드 이은서가 각각 KB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영진 전 KDB생명 코치의 딸인 선일여고 가드 박소영은 6순위로 우리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1순위로 광주대 가드 정채련을, 하나은행이 2순위로 숙명여고 가드 겸 포워드 김연진을 선택하며 드래프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소속 1명, 해외 활동 1명, 외국국적동포 2명 등 총 40명이 지원했다. 드래프트 참가자 40명은 WKBL이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다. 종전 최다는 2007년 개최된 200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의 34명이다.

다만 이날 40명의 참가자 가운데 총 14명이 지명돼 예년과 비교해 다소 낮은 선발률 35%를 기록했다. 2024-2025시즌에는 28명이 참가해 12명이 뽑혀 42.8%의 선발률을 보였고, 역대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통산 선발률은 47.3%였다.

사진=W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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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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