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게임스컴 첫 출전…직접 만든 아케이드 게임 전격 공개

현대차, 게임스컴 첫 출전…직접 만든 아케이드 게임 전격 공개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부스 전경.

현대자동차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현대차는 20일부터 24일까지 쾰른메쎄(Koelnmesse)에서 열린 행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소형 전기 SUV ‘인스터(INSTER, 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와 이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INSTEROID)’를 주제로 직접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공개했다. 이번 출전은 기존 게임사와의 협업이 아닌 현대차 자체 제작 게임으로, 비게임사가 ‘retro & family area’에서 단독 전시한 첫 사례다.

게임은 두 단계로 구성됐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캐릭터가 ‘스테로이드 캔 모양’의 전기 아이템을 획득하며 인스터에서 인스터로이드로 진화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선을 활용해 적을 가두고 빠르게 클리어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현대차는 오락실 게임기 형태로 운영해 몰입감을 극대화했으며, 최고 기록을 세운 게이머를 실제 캐릭터로 반영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레트로 아케이드라는 친숙한 포맷으로 게이머와 소통하며, 모빌리티를 게임 콘텐츠로 재해석해 디지털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전시를 넘어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대차는 부산 캐스퍼 스튜디오에 별도 체험존을 마련했으며, 향후 글로벌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버전 게임을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인스터는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고,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카(What Car)’의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는 ‘최고의 소형 도심형 전기차’로 꼽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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