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이상일 감독 ‘국보’, 日 실사 영화 흥행 3위 쾌거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 ‘국보’, 日 실사 영화 흥행 3위 쾌거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상일 감독의 영화 ‘국보’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며 흥행 수익 105억 엔(약 987억 원)을 돌파했다. 개봉 73일 만에 747만 관객을 동원한 ‘국보’는 일본 실사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화 ‘국보’ 스틸컷(사진=NEW)

이로써 ‘국보’는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1998년)의 기록을 27년 만에 넘어섰다. 기존 상위권 작품인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2003년), ‘남극 이야기’(1983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일본 개봉 이후 폭넓은 관객층의 지지를 받으며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흥행 추이에도 관심이 모인다.

영화 ‘국보’는 일본 대표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와타나베 켄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아역 배우 쿠로카와 소야가 열연을 펼쳤다. 또한 ‘킬 빌’의 미술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촬영팀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일본 관객들은 “최근에 이런 충격은 처음이다”,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다”, “영혼이 떨리는 작품”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흥행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국보’는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상일 감독이 담아낸 가부키 세계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자세한 개봉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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