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동창생 5년간 상습폭행·대출 강요 30대 구속 송치

장애인 동창생 5년간 상습폭행·대출 강요 30대 구속 송치

사진 = 뉴시스

 

충북 제천에서 5년간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진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하고 수억원의 대출을 강요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제천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상습 특수상해·사기, 강요 등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9월부터 5년간 자신이 관리하는 사업장에서 중학교 동창 B씨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자리를 주겠다며 경계선 지능을 가진 B씨를 데려와 사업장 내 컨테이너에 거주하게 하며 학대와 착취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를 협박해 8억9000만원의 대출을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대출금으로 아파트, 제트스키 등을 구입하게 한 뒤 자신이 거주하거나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산 신청을 했던 A씨는 자신의 명의로 대출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에게 일자리 줘서 먹고살도록 도와준 것이지 학대, 착취 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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