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KBS 굿모닝 대한민국의 ‘엄마를 부탁해’ 지난 9일과 14일 방송에는 ‘공감 브라더스’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타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한인 이민 1세대의 발자취를 따라 하와이로 향했다.
특별 공감 요정으로 나선 김진웅 아나운서와 자생한방병원의 박병모 공감 닥터는 가장 먼저 호놀룰루항 7번 부두를 찾아 1902년 제물포항을 출발한 한인 이민의 역사를 조명했다. 이어 찾아간 하와이 플랜테이션 빌리지에서는 무궁화를 수놓은 태극기, 가마솥, 장독대 등 당시 사탕수수 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견디던 이민자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의 역사를 따라 도착한 다음 장소,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에서는 하와이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의 이덕희 소장을 만났다. 소장은 당시 한인들의 모금 기록과 영수증을 보여주며, 빠듯한 생활 속에서도 독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뭉쳤던 한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실제로 1900년대 초반 이민자들이 모은 후원금은 2,916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억 원이 훌쩍 넘는 거액으로, 고단한 삶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볼 수 있었다.
계속해서 공감 브라더스는 하와이 독립운동 거점이었던 한인 교회, 많은 이민자가 잠든 오하우 묘지와 감사비를 둘러보며 무명의 애국지사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헌신을 기렸다. 특히 감사비를 보며 박병모 한의사는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대한민국을 세운 공훈자들”이라며 그날의 삶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감 닥터의 병원은 매년 800여 명의 국가유공자 후손들에게 생필품과 의료 등을 꾸준히 지원하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이번 광복 80주년 특집에서는 특별히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인 로버트 안 씨 부부를 만나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로버트 안 씨는 과거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어깨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로버트 안 씨의 아내, 엘렌 안 씨도 골반 불균형과 허리 휘어짐으로 만성적인 통증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김석환 한의사와 함께 2주간의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치료 후 로버트 안 씨는 “통증도 줄고 치료가 효과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아내 헬렌 안 씨도 “아팠던 부위가 훨씬 편안해졌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희망을 전하는 KBS 굿모닝 대한민국의 ‘엄마를 부탁해’ 프로젝트는 전국의 어머니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