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1루→3루 질주 아웃, 왜 무리했을까?…조성환 대행 오히려 박수 “과감히 한 베이스 더, 그게 베어스 야구” [대전 현장]

양의지 1루→3루 질주 아웃, 왜 무리했을까?…조성환 대행 오히려 박수 “과감히 한 베이스 더, 그게 베어스 야구”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전날 나온 포수 양의지의 1루에서 3루까지 전력 질주 뒤 아웃 장면에 대해 칭찬을 건넸다.

조 대행은 무리한 플레이가 아닌 과김히 한 베이스를 더 노린 베어스다운 야구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50승59패5무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얕은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정수빈의 과감한 쇄도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안재석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까지 나왔다. 

두산은 2회말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 2루타, 3회말 리베라토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끌려갔다. 5회말에는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2-4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7회초 정수빈의 2타점 동점 적시 3루타와 대타 김인태의 역전 땅볼 타점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두산은 8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이유찬 출루 뒤 2루 도루 성공, 그리고 강승호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맞이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땅볼 타점으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승리했다. 

조 대행은 2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날 야수들이 보인 적극적인 주루를 거듭 칭찬했다. 특히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안재석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양의지의 3루 쇄도 뒤 아웃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조 대행은 “한 베이스를 더 과감히 도전하는 게 결국 베어스다운 야구다. 그렇게 베이스가 하나 하나 모여서 어제도 결승점까지 연결한 것”이라며 “3루 코치님께도 애매하면 돌리자고 말씀드렸다. 어제 양의지 선수의 3루 진루 도전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공격적인 주루였다. 아웃 뒤에도 오히려 칭찬을 건넸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9회초 무사 1루 도루 선택 장면에서서도 조 대행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조 대행은 “내가 아닌 선수들이 성공한 것”이라면서도 “최대한 확률을 높이는 선택을 하려고 했다. 상대 마무리 투수 구위가 좋아서 이유찬 선수에게 출루한다면 2루 도루를 시도하자고 미리 언질했다”라고 9회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빠른 카운트에서 뛰자고 했는데 그대로 성공했고, 강승호 선수가 스트라이크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깔끔하게 희생 번트를 해줬다. 정수빈 선수에게도 3볼 타격 사인을 냈는데 예상보다 타구가 멀리 안 나갔지만, 이유찬 선수가 정말 좋은 주루로 결승점을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두산은 20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안재석(지명타자)~박준순(3루수)~강승호(1루수)~김민석(좌익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조동욱과 맞붙는다.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사진=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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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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