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원하는 이강인의 이적 조건이 공개됐다.
PSG 소식을 다루는 ‘VIPSG’는 20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적시장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재다능한 PSG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노린다. 그는 공격진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가짜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중용받았다. 다만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니 시즌 막바지엔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만 나섰다.
애매한 입지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거론되는 팀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다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대형 보강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금이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아르테타 감독이 2주 안에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를 떠나는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며, 과거에도 이적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 아스널은 그의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라 아르테타 감독이 몇 주 안에 그를 데려오려면 상당한 금액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PSG는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이강인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을 붙잡길 원하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막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PSG와 직접 접촉해 이강인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더했다.
‘VIPSG’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4,500만 유로(약 651억~약 732억 원)를 원한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전히 성장 여지가 크다. PSG 입장에선 구단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를 헐값에 내줄 생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스널 수뇌부는 이런 요구를 지나치다고 본다. 신중한 접근을 고민하고 있다. 바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강인을 시험해 본 뒤 돈을 지불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PSG는 임대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매체는 “하지만 PSG는 이 방식에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이적이 있다면 현금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아스널은 밀어붙이고 있지만 PSG는 단호하다. 아스널이 제안을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면 이강인은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