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 도움될 것” SSG 이숭용 감독, 흔들림 속에도 조병현·조형우에게 보내는 믿음

“성장에 도움될 것” SSG 이숭용 감독, 흔들림 속에도 조병현·조형우에게 보내는 믿음

SSG 조형우(왼쪽)와 조병현. 사진제공|SSG 랜더스

“잠깐 얘기를 나눴어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4)은 2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팀 주전 포수 조형우(23)와 경기 전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이 감독과 조형우가 나눈 대화의 주제는 19일 경기에 관한 것이었다. SSG는 19일 KT전에서 9회말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마무리투수 조병현(23)이 9회말부터 마운드를 지키며 조형우와 배터리 호흡을 보였는데, 조병현은 1사 이후 앤드류 스티븐슨과 허경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패전을 기록했다.

조병현은 지난 15일 인천 LG 트윈스전(0.1이닝 1홈런 1실점)의 여파가 사라지기도 전에 또다시 일격을 허용했다. 당시 조병현은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LG 포수 박동원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은 바 있다.

이 감독은 “(조)병현이가 수치적으로 무언가 나빠진 건 아니다. 아까 (조)형우와 어제 경기에 대해 잠깐 얘기를 나눴다”고 먼저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론이지만 15일에 박동원에게 맞은 건 직구였고, 어제(19일) 허경민에게 맞은 건 포크볼이었다. 박동원은 직구에 강점이 있는 타자다. 그리고 KT엔 허경민, 김상수 등 변화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타자들이 많다. 그 점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야구는 결국 다 결과론 아닌가. 어제 맞은 것도 (조)형우에겐 성장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런 부분들을 잘 확인해서 다음에 만났을 때는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감독은 19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 대해선 “아직 자기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어깨 통증으로 인해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19일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감독은 “어깨에 대한 부분이 머릿속에 조금 남아 있지 않나 싶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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