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8월 31일 독립기념일 ‘메르데카 데이’ 성대한 축제 준비

말레이시아, 8월 31일 독립기념일 ‘메르데카 데이’ 성대한 축제 준비

  • ▲ 메르데카 데이(사진제공=말레이시아 관광청)


    말레이시아가 매년 8월 31일 맞는 독립기념일 ‘메르데카 데이(Merdeka Day)’를 맞아 전국 규모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발표했다.

    메르데카는 말레이어로 ‘독립’을 뜻하며, 1957년 8월 31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해 제정된 말레이시아의 국경일이다. 올해로 68주년을 맞는 이 기념일은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 사회인 말레이시아에서 인종과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국민이 하나 되는 날로 자리잡았다.

    8월은 ‘메르데카 먼스(Merdeka Month)’로 지정되어 한 달 내내 축제 분위기가 이어진다. 전국의 공공기관, 상업시설, 교육기관에서는 말레이시아 국기인 ‘잘루르 그밀랑(Jalur Gemilang)’을 활용한 장식과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잘루르 그밀랑’은 ‘영광스러운 줄무늬’라는 뜻으로, 14개의 줄무늬는 13개 주와 연방 정부의 연합을, 파란색 배경은 단합을, 초승달은 이슬람을, 별은 통합된 국민을 상징한다.

    2025년 메르데카 데이 공식 퍼레이드는 푸트라자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과 내각 인사, 말레이시아 국왕 내외, 외교 사절단이 참석하는 국가 행사로 진행되며, 경찰과 군인들의 행진, 다양한 민족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공연, 각 기관 및 단체의 주제별 장식 퍼레이드카 행진이 이어진다.

    새벽부터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들며, 다채로운 국기 물결 속에서 말레이시아 국민의 애국심과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말레이시아 독립의 상징적 장소는 쿠알라룸푸르 중심에 위치한 메르데카 광장이다. 1957년 8월 31일 자정, 이곳에서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내려지고 말레이시아 국기가 처음 게양된 역사적 순간이 펼쳐졌다.

    다음 날에는 독립선언이 메르데카 스타디움에서 낭독되며 “메르데카”라는 함성이 일곱 번 외쳐졌고, 이는 오늘날까지도 독립의 감동적인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메르데카 데이는 공휴일이라는 의미보다 다양한 배경의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날로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토착민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말레이시아는 이날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동체로서의 결속력을 다진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말레이시아의 생동감 있는 문화와 민족적 다양성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관계자는 “다가오는 메르데카 데이를 맞아 말레이시아 전역이 독립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할 것”이라며 “잘루르 그밀랑의 물결 속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퍼레이드와 다채로운 축제가 말레이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뉴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