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산골짜기를 수색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경찰청)
대전 서부경찰서는 요양보호사가 없는 사이 집을 나서 실종된 A(70)씨를 76시간 수색 끝에 발견했다. 평소 치매를 앓고, 거동이 불편한 A씨는 6월 4일 오후 4시 14분께 요양보호사가 없는 사이 집에서 나왔고, 곧이어 실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천변과 등산로 갈림길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 후 인력 25명, 드론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다. 골든타임 내 발견을 위해 6월 7일 야간 등산로가 없는 비탈길과 골짜기를 수색하던 경찰은 실종자 하의를 찾아낸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탈진상태로 웅크린 A씨를 발견했다. 119 요청 후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실종자를 발견한 서부서 전광훈 경사는 “이번 실종사건을 지역 주민에게 알려 실종자를 빠르게 찾기 위해 실종경보문자를 두 차례 발송했지만, 제보가 없었다”며 시민들의 제보가 길 잃은 치매 어르신과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 역할을 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수습기자 dde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