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장현식 부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후반기 14경기에서 ERA 5.40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뉴시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이 구원투수 장현식(30)을 향해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염 감독은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장)현식이는 회복력이 빠르다. 몇 년간 불펜투수로 성공 체험을 했던 선수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장현식은 비시즌 LG로 프리에이전트(FA) 이적할 때부터 필승조의 중심축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비시즌과 5월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IL)에 2번이나 올랐지만, 전반기 30경기에서 2패2홀드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76(29.1이닝 9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LG는 장현식 부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후반기 14경기에서 ERA 5.40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뉴시스
그러나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저조하다. 19일까지 치른 14경기에서 3승1패2홀드1세이브, ERA 5.40(11.2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페이스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 8월 치른 8경기에서 무실점은 절반인 4번에 불과하다.
염 감독은 “현식이는 지금 도전 정신이 불타고 있다. 나에게도 ‘감독님 구위는 올라왔습니다. 조금 더 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의지가 남다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선수의 심리 상태도 정말 중요하다. 현식이는 의지가 있어서 1군 말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는 장현식 부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후반기 14경기에서 ERA 5.40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뉴시스
LG의 기대대로 장현식이 활약해야 정규시즌 우승을 바라보는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기존의 필승조 김진성, 이정용, 유영찬 등과 장현식을 더해 남부럽지 않은 불펜을 만들려고 한다. 염 감독이 장현식 살리기에 온 힘을 다하는 이유다.
염 감독은 “상대 팀과 팬들에게 편하게 던지는 투수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게 선수에게도 전달된다”라며 “현식이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카드다. 현식이가 살아나야 남은 시즌을 쉽게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장현식 부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후반기 14경기에서 ERA 5.40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뉴시스
장현식은 당분간 편안한 상황에 투입돼 성공 체험을 이어갈 전망이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이기는 경험을 쌓아가며 자신감을 회복하려 한다.
염 감독은 야구의 흐름을 길게 보며 장현식을 위한 맞춤형 관리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LG는 장현식 부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는 후반기 14경기에서 ERA 5.40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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