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는 기대에 비해 매우 부진한 아스널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졸전을 펼쳤지만 다비드 칼라피오리가 전반 13분 터트린 골을 지켜내면서 1-0으로 이겼다. 승리를 했지만 찝찝함이 가득했다. 경기력과 더불어 요케레스 부진이 이유다. 아스널은 최전방 보강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선 타깃으로 삼았고 여러 선수들을 검토한 결과 요케레스를 데려왔다.
요케레스는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였다. 브라이튼, 스완지 시티, 코벤트리 시티에서 뛰며 잉글랜드 경험을 했다. 브라이튼, 스완지에선 아쉬움을 보이다 코벤트리에서 활약을 했다. 두 시즌간 파괴력을 자랑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며 2021-22시즌 45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22-23시즌엔 49경기 21골 12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아닌 스포르팅으로 갔다. 아모림 감독 아래 득점력을 더 키웠다. 2023-24시즌 포르투갈 리그 33경기에 나와 29골 10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9경기 5골 2도움을 통해 UEFA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공식전 기록으로 보면 50경기 43골 15도움이다. 스웨덴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가 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도 대단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33경기 39골을 터트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 6골을 올렸다. 스포르팅에서 공식전 102경기를 뛰며 97골을 터트린 요케레스는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폭발적이었다. 여러 팀들과 연결되다 아스널로 갔다. 스포르팅 반대에 시달렸지만 연봉 등 많은 걸 양보한 요케레스 덕에 아스널 이적이 확정됐다.
아스널이 지불한 이적료는 6,580만 유로(약 1,070억 원)였다. 프리시즌에 강력한 헤더 득점을 기록하면서 인상을 남긴 요케레스는 공식전 데뷔 경기에 나섰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60분까지 뛴 요케레스는 터치 21회를 기록했는데 슈팅은 없었다. 패스는 단 9회였다. 공중볼 경합 승리 1회, 피파울 2회,크로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하긴 했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결국 카이 하베르츠와 교체되면서 나갔다. 이제 단 1경기인데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