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저 에르난데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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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30)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론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에르난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에르난데스는 토론토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성공.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와 평균자책점 4.2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LG는 결국 이달 초 에르난데스의 방출을 결정했고, 최근 토론토 트리플A 출신의 오른손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와 계약했다.
에르난데스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결코 적지 않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99경기(49선발)에서 303 1/3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10승 22패와 평균자책점 5.10으로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LG 입단 전에는 9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와 평균자책점 6.32에 그쳤다.
단 트리플A 성적은 좋다.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것. 또 트리플A 통산 평균자책점 역시 2.87로 좋다.
에르난데스는 이제 토론토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에르난데스가 역수출의 신화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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