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라이브] “성남에 2패, 화나고 분하다”…인천 김성민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각오”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 김성민이 성남FC전 패배 후 아쉬운 감정을 밝혔다. 

인천은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성남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이번 시즌 성남을 상대로 2전 2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인천이 성남에 밀리더니 리드를 내줬다. 전반 25분 이정빈의 프리킥이 인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격차를 벌어졌다. 전반 33분 프레이타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인천은 후반 6분 정원진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인천의 1-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인천 김성민은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많이 아쉽다. 성남이 이렇게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은 했었다”라며 “성남에 2패를 했는데 너무 화가 나고 분하다.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반성해야 하는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김성민은 이번 시즌 초반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최근 들어 팀 사정상 인버티드 풀백으로 뛰고 있다. 포지션 적응에 어려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는 “이렇게 안쪽에서 플레이하는 건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김) 명순이가 하는 걸 많이 봤다. 익숙하진 않은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선 나도 정말 한 단계 성장한다는 생각, 배운다는 생각으로 운동에 임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님도 개인적으로 디테일하게 많이 알려주신다. 배우면서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일부 팬들이 비판하시는 걸 알고 있다.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한 단계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며 “난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걸 도와주려고 한다.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나도 발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2위 수원삼성블루윙즈가 김포FC에 졌지만, 인천 역시 패배하면서 승점을 벌릴 기회를 놓쳤다. 김성민은 “수원이 졌나?”라며 “매 경기 이기면 좋겠지만 그럴 순 없다. 그다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3라운드 로빈이 남았는데 그게 더 중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성민은 “우리 팀은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팬들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보고 있다. 다음 주 끝나면 3라운드 로빈이 남는다. 거기에 모든 컨디션을 맞춰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더운 날씨와 늦은 시간에 경기하는데도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기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