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무승 탈출’ 이정효 감독 “1승이 쉽지 않지만…오랜만에 광주다운 경기 했다” [현장인터뷰]

‘4G 무승 탈출’ 이정효 감독 “1승이 쉽지 않지만…오랜만에 광주다운 경기 했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환 기자) 5경기 만에 승리한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오랜만에 광주다운 경기를 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광주가 이 기세를 코리아컵 준결승으로 이어가길 기대했다. 광주는 오는 20일 홈에서 K리그2 부천FC와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FC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이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고 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승점 3점을 낚은 광주는 승점 35점(9승8무9패)을 마크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광주가 홈에서 이긴 것은 지난 5월5일 김천 상무전(1-0 승) 이후 약 3달 반 만이다.

이날 광주는 전진 능력이 뛰어난 헤이스와 아사니를 필두로 대전을 괴롭혔다. 공을 빼앗기면 높은 강도의 압박으로 다시 공을 탈취한 뒤 측면 공간을 통한 역습을 펼쳤다. 전반전은 완전히 광주의 흐름이었다.

전반 26분 만에 헤이스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광주는 이후에도 같은 패턴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후반 19분 헤이스가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면서 격차를 벌린 이후에는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면서 패배를 막는 데 집중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1승하기 쉽지 않다”며 “매 경기가 힘들다. 그래도 선수들이 오랜만에 광주다운 경기를 해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홈에서 이긴 지가 오래 된 것 같은데, 홈 팬분들께도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가 어떤 의미를 주는지 묻자 이 감독은 “좋은 기운으로 코리아컵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도 오랫동안 승리가 없어서 힘들었을 거다. 오늘 승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아사니의 활약을 두고는 “우리 팀에 큰 에너지를 줬다. 특히 공 소유에 있어서 우리가 공을 빼앗은 후에 공격을 나갈 때 공을 잘 소유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잘 밀고 나갈 수 있었다. 아사니 선수가 팀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 경기 전에도 팬분들을 위해 경기를 꼭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상관없다. 광주 선수들이 더 욕심을 내면 좋겠다”며 아사니만이 아니라 광주의 다른 선수들도 욕심을 내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올해 아사니의 이적설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구단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직원분들, 우리 코칭 스태프, 선수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해 주시는 분들 등 모든 구성원들이 있어서 힘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들 도와주시기 때문에 보답하려고 힘을 내려고 해서 지쳤다가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던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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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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