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완패’ 고개 숙인 황선홍 감독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해결책 찾겠다” [현장인터뷰]

‘0-2 완패’ 고개 숙인 황선홍 감독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해결책 찾겠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환 기자) 황선홍 감독은 광주FC전 패배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황 감독은 그러면서 다음 경기인 FC안양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의 외인 공격수 헤이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0-2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전은 승점 42점(11승9무6패)을 마크, 김천 상무(승점 43)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직전 경기였던 수원FC전에서 거둔 승리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점도 아쉬울 법하다.

이날 대전은 헤이스와 아사니를 앞세운 광주의 공세에 속절없이 흔들린 반면 주민규와 측면 자원들을 중심으로 시도한 공격은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26분 만에 헤이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데 이어 후반 19분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다. 컨디션이나 준비들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에게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다. 다음에 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잘 되지 않았는지 묻자 황 감독은 “전체적인 압박 강도나 포지션이 준비한 대로 되지 않았다. 전방 압박을 하든지 타이밍을 확실하게 잡아야 했는데, 어중간하게 해서 상대에게 끌려다니느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해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가 제로톱 형태로 2선에서 침투하는데 제어가 잘 안 됐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자고 했는데 에너지 레벨이나 여러가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빨리 팀을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 구성 변화를 이유로 꼽았다. 

황 감독은 “계속 베스트 일레븐이 바뀌고, 선수 구성이 바뀌다 보니 일관성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어떻게 됐든 변명에 불과하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 처방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골키퍼에 대해서는 “잔디 상태가 안 좋았다. 판단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계속해야 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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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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