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에 이어 원자력까지”…미래에셋, ‘조·방·원’ ETF 라인업 완성

“조선·방산에 이어 원자력까지”…미래에셋, ‘조·방·원’ ETF 라인업 완성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18일 진행된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신규 상장 기념 웹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TIGER ETF 유튜브 화면 갈무리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조선·방산에 이어 원자력 분야까지 아우르는 ‘조·방·원’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19일 신규 상장하는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국내 원자력 수출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에 50%를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공식 유튜브를 통해 웹세미나를 열고 ‘TIGER 코리아원자력 ETF’의 신규 상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 조선(TIGER 조선TOP10 ETF), 방산(TIGER K방산&우주 ETF)과 함께 ‘조·방·원’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 상품은 한국 원자력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FnGuide 코리아 원자력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이 각각 25%씩 총 50%의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50%는 한전기술, 한전KPS, 대우건설, 비에이치아이(BHI)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기업들에 분산 투자된다.

◆ “전력수요 급증의 해답, 원자력” 

이날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상장 ETF 중 원전 수출 팀코리아 관련주 비중이 최대”라며 “한국전력은 매출 비중상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안 되기 때문에 편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상품 출시 배경에 대해 “AI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의 해답은 원자력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AI로 인한 전력 수요가 2024년 8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652테라와트시로 81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인 550~600테라와트시와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빅테크들이 그동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선호해왔으나,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한계를 인식했다”며 “청정성·안정성·효율성을 모두 갖춘 원자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술 패권 유지와 에너지 독립을 위해 원자력 활성화 행정명령 4건에 서명하며 미국 원전 발전용량을 4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안보상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선택지 중 한국은 미국, 프랑스 대비 우수한 시공능력과 가격,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UAE 바라카 원전 시공에서 팀코리아가 온타임 온버젯으로 건설을 완료해 국제적 신용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이 설계하고 한국이 만들고 한국이 짓는다는 원자력 밸류체인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올해 연말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불가리아 대형 원전 사업, 뉴스케일과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SMR 공급 등이 예상되고 있어 성공적인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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