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서 포착된 현대차 아이오닉 2 프로토타입 <출처=최형> |
현대차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2가 국내서 포착됐다. 해외에서 종종 포착된 적은 있지만, 국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블로거 ‘최형’은 최근 위장막을 덮어쓴 아이오닉 2 사진을 업로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전면부의 날렵한 헤드램프와 얇은 주간주행등(DRL) 라인이다.
비록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틈새로 보이는 형상은 아이오닉 5와 유사한 픽셀 라이팅 콘셉트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 국내서 포착된 현대차 아이오닉 2 프로토타입 <출처=최형> |
휠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5스포크 전기차 전용 휠을 적용했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를 장착해 소형이지만, 고효율·저소음 성능을 염두에 두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측면 라인을 보면 후드에서 A필러로 이어지는 경사각이 제네시스의 GV60을 떠올리게 한다. A필러 상단과 사이드미러 크기나 비율에서 제네시스 전기차의 디자인 언어가 연상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유하는 모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전체 비율은 전통적인 해치백보다 SUV에 가까운 모습이다. 다만 루프 라인이 후방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떨어지는 형태로 디자인해 EV6가 연상되기도 한다.
▲ 국내서 포착된 현대차 아이오닉 2 프로토타입 <출처=최형> |
이와 같은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시각적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실내 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하기 위해서 고심한 흔적으로 풀이된다.
사진상으로 후면부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지만, 테일램프 위치와 비율을 보면 아이오닉 5의 픽셀 패턴을 축소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오닉 2는 오는 9월 독일 ‘IAA 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한 뒤 이르면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