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함께 확장된 이사라의 원더랜드…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개최

소년과 함께 확장된 이사라의 원더랜드…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개최

▲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사라 작가 개인전 ‘WONDERLAND : Love in Seoul’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대표 박소정)이 이사라 작가의 개인전 ‘WONDERLAND : Love in Seoul’을 내달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선보인 ‘WONDERLAND – Colorful Queendom’에 이어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사라는 이번 전시에서 한층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색감을 담은 ‘원더랜드(Wonderland)’와 ‘럭키 베어(Lucky Bear)’ 시리즈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사라는 국내외를 무대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변화는 ‘원더랜드’ 속에 처음으로 소년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소녀의 시선을 통해 표현되던 환상의 공간이 소년의 존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확장되며, 보다 다층적인 서사를 형성한다.

▲ 전시 전경 / 사진: 더 트리니티 갤러리 제공 

토끼 귀, 왕관, 곰돌이 귀 등 장식적 모티프와 다채로운 헤어스타일을 지닌 소녀들, 그리고 다정함과 호기심을 품은 소년이 함께 그려내는 장면은 로맨틱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 속 럭키 베어는 따뜻한 행운을 전하는 상징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과 상상을 결합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사라의 작품은 비비드한 색채와 친근한 만화적 캐릭터가 특징이다. 그러나 그 표면에는 치밀한 구상과 인내를 요구하는 수작업의 시간이 깃들어 있다. 나무판 위에 여러 겹 색을 올린 뒤 칼날로 긁어내는 ‘스크래치 기법’은 작가의 대표적인 조형 언어로, 날카로운 선각을 통해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내며 독창적인 감성을 완성한다.

▲ 전시 전경 / 사진: 더 트리니티 갤러리 제공 

이번 부제 ‘Love in Seoul’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복합적 매력을 반영한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대도시이자 동시에 꿈과 희망, 사랑이 공존하는 무대로서의 서울이 작가의 상상력과 결합해 환상적 풍경으로 재탄생한다. 네온 빛으로 물드는 거리, 한강의 반짝임,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 등 서울의 일상이 원더랜드적 풍경 속에서 새롭게 살아난다.

더 트리니티 갤러리 박소정 대표는 “이번 전시는 이사라 작가의 원더랜드 세계에 처음으로 ‘소년’이 등장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은 설렘과 기억이 작품 속 환상 세계와 만나 관람객 각자의 마음속 원더랜드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 전경 / 사진: 더 트리니티 갤러리 제공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휴식 시간이다. 월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에는 문을 닫지만 예약 시 프라이빗 뷰잉이 가능하다. 무료.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