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칼 랄리(29, 시애틀 매리너스)가 4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제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수 최다 홈런까지 단 2개만이 남았다.
시애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의 저니 뱅크 볼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애틀 2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랄리는 시즌 47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선발투수 조지 커비가 4 2/3이닝 12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팀이 3-7로 패했으나, 랄리의 방망이는 매섭게 돈 것.
랄리는 팀이 1-7로 크게 뒤진 7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리드 개럿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어 9회에는 단타로 멀티히트.
이는 지난 16일 뉴욕 메츠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47호 대포. 랄리는 지난달부터 타격 정확성이 떨어졌으나, 홈런 파워만은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랄리는 이날까지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52와 47홈런 102타점 82득점 115안타, 출루율 0.359 OPS 0.958 등을 기록했다.
이제 랄리는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면, 지난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홈런 2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쓰게 된다. 그리고 3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 포수의 자리에 오른다.
현재 랄리의 홈런 페이스는 61개. 조금 더 힘을 낼 경우, 지난 2022년 애런 저지가 달성한 청정 타자 최다 홈런인 62개도 넘어설 수 있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랄리가 60홈런을 넘어설 경우, 저지와의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60홈런을 때린 플래티넘 글러브 포수라는 타이틀이 생긴다.
이제 시애틀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어 23일부터 25일까지는 어슬레틱스와 홈 3연전이 예고돼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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