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형 제친 조정석”…‘좀비딸’ 올해 최고 흥행작 등극, ‘소다팝’ 챌린지 화제

“빵형 제친 조정석”…‘좀비딸’ 올해 최고 흥행작 등극, ‘소다팝’ 챌린지 화제

사진제공|NEW

‘여름 남자’ 조정석이 ‘빵형’ 브래드 피트마저 추월했다.

조정석의 코미디 영화 ‘좀비딸’이 거침없는 속도로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를 제치고 올여름 극장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16일까지 누적 관객 431만175명을 기록, 410만 명을 모은 브래드 피트 주연 레이싱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를 제치고 ‘연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개봉 불과 17일 만에 거둔 성과로, 연내 개봉한 우리 영화 가운데 첫 400만 돌파에도 성공했다.

‘좀비딸’은 상영 3주 차인 지난 광복절 연휴에도 경쟁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장기 흥행 모드에 돌입했다. 광복절인 15일 ‘좀비딸’의 주요 출연진은 300만 돌파 공약으로 내세웠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 ‘소다팝’ 댄스 커버 영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제공|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잼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은 앞서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출연, ‘좀비딸’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소다팝’ 커버 댄스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채널 십오야’에 공개된 영상은 이틀 만에 103만 조회수를 넘었고, 조정석 소속사가 따로 공개한 ‘조정석 솔로 댄스 영상’ 경우 무려 757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공약 영상’의 높은 화제성뿐만 아니라 영화 ‘좀비딸’ 관련 각종 평점 역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대표 실관람객 평점으로 꼽히는 CJ CGV 골든 에그 지수는 92%대의 높은 점수를 유지 중이다. 이런 고점 유지에 대해 충무로 안팎에선 주연 배우들의 호연, 여기에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가족 서사’가 전 세대 관객의 고른 호응을 끌어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좀비딸’은 ‘한국형 좀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영화 ‘부산행’을 위시로 넷플릭스 ‘킹덤’과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케이(K) 좀비 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아 온 상황에서, ‘좀비딸’은 기존 문법에 머무르지 않고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를 결합, ‘장르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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