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이 오늘(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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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양컴텍은 지난 5일~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 92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362만 5000주 모집에 40만 3911건, 총 33억 6390만 2400주가 신청됐다. 이에 따라 집계된 청약증거금은 12조 9510억원이다. 이는 중복 청약 수가 제외되지 않은 수치다.
삼양컴텍은 지난달 24~30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486개의 기관이 참여해 총 58억 5517만 2000주를 신청했으며, 56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코스닥 IPO 기준 가장 큰 공모 규모(1117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
삼양컴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사업 자동화 등 핵심 투자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해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며 주주들과 동반 성장해나가겠다”고 했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1962년 당시 ‘오리엔탈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삼양컴텍은 대한민국 최초로 방탄복을 개발하며 국내 방탄 산업을 개척해온 기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2006년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는 지상·항공 장비 및 개인 방호에 이르는 전방위 방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 적용 사례로 △K2 전차 △차륜장갑차 △소형전술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