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볼테마데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불발됐다.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인 6500만~7500만 유로를 볼테마데의 영입에 투입했지만 원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가 낮다며 그의 이적을 불허했다. 사진출처│볼테마데 인스타그램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결국 스트라이커 닉 볼테마데(23·독일)의 영입을 포기했다. 원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독일)가 요구한 이적료가 터무니없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알렉산더 베를레 슈투트가르트 대표이사가 볼테마데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베를레 대표이사는 ‘볼테마데는 슈투트가르트 소속 선수이며 이번 시즌에도 팀과 함께할 것이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선수 본인과 바이에른 뮌헨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볼테마데는 윙포워드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신(198㎝) 공격수다. 2023~2024시즌까진 좀처럼 분데스리가에 안착하지 못했지만, 2024~2025시즌부터 잠재력을 꽃피웠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서 도합 33경기 17골·3도움을 올리며 독일축구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동안 독일축구를 대표하는 신성들이 그랬듯이 볼테마데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이상 독일), 킹슬리 코망(프랑스) 등 윙포워드들이 대거 이적한 까닭에 볼테마데 영입을 추진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인 5500만 유로(약 895억 원)를 볼테마데 영입을 위해 준비했고, 향후 볼테마데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10%를 슈투트가르트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삽입하며 그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는 요지부동이었다. 볼테마데의 계약기간이 2028년 6월까지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당장은 그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볼테마데의 에이전트인 대니 바흐만이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를 향한 이적 제안 중 특별한 제안에만 응답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터트렸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기본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77억 원)에 보너스 조항까지 삽입했지만 이적이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한 조건이 최대 7500만 유로(약 1221억 원)에 이른다고도 전했다. 파비안 뵐게무트 슈투트가르트 스포팅 총괄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볼테마데를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은 우리가 예상한 기준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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