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거래재개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8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브랜드리팩터링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오너 일가의 경영권 싸움으로 연쇄적인 부도 ▲횡령배임 혐의 등에 따른 거래정지 ▲회생으로 인한 임시주총 지연 등 주주들과 직원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은 다음 달 12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거래정지의 주된 이유인 현 경영진을 전원 사임시킬 예정이다.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임시주총에 상정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켜 거래정지 해소와 경영 정상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리팩터링 관계자는 “실제 회생 절차 과정에서 감자(자본감소) 등을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한 사례도 존재한다”면서 “순자산 약 600억원 규모의 상장사가 1억원 어음 부도를 이유로 회생을 신청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이며, 현 경영진이 회생절차를 이끄는 ‘관제인’으로 남아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거래정지는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지난 5월 7일, 나원균 대표 등 현 경영진은 불과 1억원 규모의 채무를 이유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브랜드리팩터링측은 이를 ‘고의 부도’를 통한 경영권 방어 시도로 보고 있으며, 이 결정 직후 주가는 4000원대에서 2780원까지 급락하며 1차 거래정지가 이뤄졌다.
지난 6월 24일 거래재개 직후 동성제약 감사인 고찬태 씨가 현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면서 2차 거래정지가 발생했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거래정지의 직접 원인이 현 경영진의 범죄 의혹에 있는 만큼, 주주 보호를 위해 즉각 해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경영진은 회생 절차를 남용하고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불확실성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진 교체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투명하고 합법적인 경영 체제로 전환해 회생절차에서 벗어나고, 브랜드 재구성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동성제약의 시장 경쟁력을 되살릴 것”이라며 “동시에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