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홀드 다음날 1호 세이브…두산 김정우 “흔치 않은 기록, 뿌듯해”

데뷔 첫 홀드 다음날 1호 세이브…두산 김정우 “흔치 않은 기록, 뿌듯해”

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우완 불펜 투수 김정우가 데뷔 첫 홀드와 세이브를 이틀 연속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7회까지 0-1로 뒤지다가 8회 4점을 뽑고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정우는 팀이 4-1로 역전한 직후 마운드에 올랐다.

9회초에 등판해 패트릭 위즈덤과 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정우는 김태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점을 헌납했지만, 후속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4-2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그는 16일 잠실 KIA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홀드를 수확하고 하루 만에 데뷔 첫 세이브까지 따냈다.

동시에 KBO리그 통산 3번째로 데뷔 첫 홀드에 이어 다음 날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에는 2000년 이혜천(전 두산)과 2003년 안영명(전 한화 이글스)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즈(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정우는 2023년 5월 내야수 강진성(현 키움 히어로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23 1세이브 1홀드를 작성했다.

김정우는 경기를 마친 뒤 “이런 기록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이틀 연속 팀이 이겼고, 나도 뜻깊은 기록을 달성해 더 기쁘다. KBO리그 역사에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워 더욱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1군 등록만 되면 경기를 보러 인천에서 잠실까지 찾아와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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