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지수가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입지를 확실히 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인라흐트에 위치한 스포탄레이지 클럽 49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5부리그 팀인 RSV 아인트라흐트 1949에 7-0 완승을 거뒀다.
김지수가 선발 출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떠난 가운데 키스 앤드류스 감독이 브렌트포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팀 전체적으로 변화를 하는 과정에서, 김지수가 독일 2부리그에 위치한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를 갔다.
하노버와 1라운드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2라운드 샬케전에선 선발 출전하면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포칼 1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왔다. 5부 아인트라흐트를 상대로 카이저슬라우테른은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11분 파비안 쿤제, 전반 15분 마히르 엠렐리 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김지수가 골을 터트렸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말론 리터가 올린 걸 김지수가 골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김지수의 유럽 무대 첫 골이었다.
김지수 골은 기폭제가 됐다. 전반 34분 다니엘 한슬리크가 골을 추가하면서 4-0이 됐다. 전반을 압도한 카이저슬라우테른은 후반에도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3분 리터 득점으로 5-0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파리데 알리두, 아피즈 아레무를 추가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토비아스 라스츨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리치몬드 타치를 기록하면서 7-0까지 벌어졌다.
결과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의 7-0 대승이었다. 김지수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득점과 함께 클리어링 4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5회(시도 6회), 터치 95회, 패스 성공률 95%(시도 84회, 성공 80회), 롱패스 성공 6회(시도 8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8.8이었고 리터(10점)에 이어 전체 2위였다.
김지수는 두 경기 연속 선발에 이어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심지어 활약까지 좋았다. 앞으로 카이저슬라우테른 선발 라인업에서 김지수를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