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18일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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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하락하고 있는 국정 지지율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시장에서, 편지와 온라인으로,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까지 모두 듣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서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아직 고민의 여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 초반이라는 설문조사가 이날 공개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8월 2주차 기준 51.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5주차 때 63.3%에서 8월 1주차 56.5%로 6.8%포인트(p)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전주보다 5.4%p 떨어지는 등 2주 연속 하강세를 보였다. 매우 잘함 40.4%, 잘하는 편 10.7%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p 상승한 44.5%로 임기 내 최고점을 찍었다. 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8.8%였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수감 등이 악재가 돼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정수행평가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13~14일 이틀간 전국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이었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p±와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