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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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기대 타율 0.920에 달하는 안타나 다름없는 타구를 잡아냈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놀라운 수비로 상대의 안타를 빼앗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이후 이정후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얀디 디아즈가 때린 우중간 방면 깊숙한 타구를 잡아냈다.
특히 이정후는 마지막 포구 순간에 공을 떨어뜨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리 사이에 낀 공을 끝까지 지켜내며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 냈다.
서커스와도 같은 놀라운 수비. 이정후가 잡은 이 타구는 무려 13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 또 기대 타율은 0.920에 달한다.
지난 6월과 7월 타격 부진이 찾아왔을 때, 중견수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의 이정후가 놀라운 수비를 보인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 6월와 7월의 부진으로 리드오프 자리에서 밀려나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로 이날 리드오프 자리를 되찾았다.
공격이 잘되는 상황에서 좋은 수비까지 나온 이정후. 지난 6월과 7월의 부진을 뒤로하고 다시 바람의 손자가 날아오르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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