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훈(오른쪽)은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왼손투수가 부족한 투수진에 큰 힘이 되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기훈(25)이 활약해야 할 시점이 왔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KIA는 시즌 도중 왼손투수 2명을 잃었다. 필승조 곽도규(21)가 4월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이탈했다.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윤영철(21)은 지난달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토미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올 시즌 복귀할 수 없어 마운드 운영 계획이 꼬여가고 있다.
KIA 김기훈은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왼손투수가 부족한 투수진에 큰 힘이 되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기훈은 KIA에 부족한 점을 채워줄 카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140㎞ 중후반대의 위력적인 구위를 지닌 왼손투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피칭 아카데미 트레드 애슬레틱로 향해 단기 연수를 받기도 했다. 구단은 잠재력이 높은 그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KIA 김기훈은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왼손투수가 부족한 투수진에 큰 힘이 되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하지만 김기훈은 올 시즌 초반 그를 향한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구속이 오르지 않으며 장점인 압도적인 구위가 살지 못했다. 5월 1군에서 치른 4경기에서 2.1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로 향해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기훈은 부침을 이겨내고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달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과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해 4번째 1군 콜업이었던 지난달 31일부터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그의 발목을 잡았던 제구 난조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KIA 김기훈은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왼손투수가 부족한 투수진에 큰 힘이 되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44)은 “김기훈은 2군에 있을 때 좀처럼 구속이 상승하지 않았다. 밸런스가 좋을 때는 확실히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 지금은 밸런스가 좋아 보인다. 상황을 보고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기훈이 궤도에 오른다면, 왼손 불펜투수 이준영(33) 등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이는 남은 시즌 KIA의 순위 싸움과 불펜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IA 김기훈은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왼손투수가 부족한 투수진에 큰 힘이 되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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