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최철순이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전북현대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K리그1 22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전북은 선수단 변화가 있었다. 특히, 작은 부상으로 수비 라인이 바뀌었고 오랜만에 최철순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철순은 특유의 투지를 보여주면서 대구의 공격을 막았다.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면서 아직 노장은 살아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번 시즌 3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최철순은 경기 후 “얼마 만에 선발 출전인지 모르겠다”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뛰면 템포를 맞추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번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우승에 다가가는 중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최철순은 “분위기가 1년 사이에 너무 좋아졌다. 전북이 다시 상위권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최고령 선수부터 진태호까지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철순은 1987년 2월 생으로 전북에서 최고령 선수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베테랑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체력 관리의 원천은 무엇일까? 레전드 이동국이 소환됐다.
최철순은 “(이)동국이 형과 함께할 때 잘 주무시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 지금 나도 그러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북 서포터는 경기 중 선수 개인 응원가를 제창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의 철순. 영광을 함께한 투지의 사나이. 너와 함께라면 우린 행복하지’라는 내용으로 최철순의 노래가 있다.
최철순 “힘이 많이 된다. 축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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